전체 글(14)
-
[영화] 인사이드 르윈 –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음악영화 (2013)
제목: 인사이드 르윈 (Inside Llewyn Davis)감독/각본: 조엘 코엔, 에단 코엔출연: 오스카 아이삭, 캐리 멀리건, 저스틴 팀버레이크, 존 굿맨, 가렛 헤들런드, 애덤 드라이버개봉: 2013년(미국) / 2014년 1월 29일(한국)러닝타임: 105분등급: 15세 이상 관람가장르: 드라마, 음악수상: 제66회 칸 영화제 그랑프리(심사위원 대상) 코엔 형제가 음악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봤다.코엔 형제가 음악 영화를? 기대했다. 그런데 이 영화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영화였다. 피가 나오거나 사람이 죽는 잔인함이 아니다. 한 사람의 인생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잔인함이다. 일반적으로 음악 영화라고 하면 원스나 비긴 어게인 같은 걸 기대하게 된다. 음악이 사람을 구하고, 만남이 인생을..
2026.04.06 -
[영화]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– 동전은 던져졌고, 운명은 아무도 비켜가지 않았다 (2007)
제목: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(No Country for Old Men)감독/각본: 조엘 코엔, 에단 코엔 (원작: 코맥 매카시)출연: 하비에르 바르뎀, 조쉬 브롤린, 토미 리 존스개봉: 2007년(미국) / 2008년 3월 6일(한국)러닝타임: 122분등급: 청소년 관람불가장르: 범죄, 스릴러수상: 제80회 아카데미 작품상·감독상·남우조연상·각색상 4관왕 코엔 형제 영화를 이것저것 봤는데, 그중에서 제일 재밌게 본 게 뭐냐고 하면 확실히 이 영화다.재밌다는 표현이 좀 이상할 수 있다. 유쾌한 영화가 아니니까. 근데 '못 멈추겠더라'가 정확한 표현이다. 한번 틀어놓으면 끝까지 간다.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멍때리게 된다.로그라인사막에서 200만 달러를 주운 남자, 그 돈을 쫓는 냉혈한 살인마, ..
2026.04.06 -
[영화] 닉 오브 타임 – 딸을 살리려면 주지사를 죽여라, 조니뎁의 새로운 얼굴 (1995)
제목: 닉 오브 타임 (Nick of Time)감독: 존 바담출연: 조니 뎁, 크리스토퍼 월켄, 찰스 듀튼, 글로리아 루벤개봉: 1995년(미국)러닝타임: 90분등급: 15세 이상 관람가장르: 스릴러, 액션 OCN이 틀어주던 영화를 그냥 보던 시절이 있었다.지금은 영화 정보를 검색해서 골라 보는 시대지만, 예전에는 달랐다. OCN 같은 채널에서 틀어주는 대로 보는 게 일상이었다. 아주 어렸을 때는 주말의 명화에서 '죽은 시인의 사회' 같은 걸 보기도 했고, MBC 영화 대 영화 같은 프로그램도 있었다.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적었으니까, 방송사의 큐레이션이 곧 내 영화 리스트였다. 그렇게 채널을 돌리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빠져서 본 영화가 있다. 그게 바로 닉 오브 타임이다. 나중에 알고 보니 주연이 조..
2026.04.04 -
[영화] 스내치 – 다이아몬드 하나에 엮인 인간들, 누구 하나 정상이 없다 (2000)
제목: 스내치 (Snatch)감독/각본: 가이 리치출연: 브래드 피트, 제이슨 스테이섬, 베니시오 델 토로, 데니스 파리나, 비니 존스, 앨런 포드개봉: 2000년(영국) / 2001년 3월 17일(한국)러닝타임: 102분등급: 청소년 관람불가장르: 범죄, 블랙코미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두 명 있다. 그 중 한 명이 가이 리치다.영화를 전공하면서 수많은 감독의 작품을 봤지만,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감독은 많지 않다. 가이 리치는 그 중 한 명이다. 그리고 그의 필모그래피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단연 '스내치'다.로그라인다이아몬드 하나. 인간 여럿. 계획은 전부 틀어지고, 살아남는 건 운 좋은 놈이다. 줄거리86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도난당한다. 이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도둑, 보석상, ..
2026.04.04 -
[드라마] 미스티 – 욕망은 안개처럼 피어오르고, 진실은 끝내 아무도 구하지 못했다 (2018)
드라마 정보제목: 미스티 (Misty)방송: JTBC 금토드라마, 2018년 2월 2일 ~ 3월 24일회차: 16부작연출: 모완일극본: 제인출연: 김남주, 지진희, 고준, 전혜진, 임태경, 진기주, 안내상최고 시청률: 8.5% (종편 기준 역대급)수상: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(김남주)시청 가능: 넷플릭스, 티빙나는 영화를 전공했고, 한국 드라마 작가 교육원을 수료한 뒤 보조 작가 생활까지 했었다. 보조작가 생활을 할때 현장에서 "이건 꼭 봐라" 이야기가 돌던 드라마가 하나 있었다. 작가의 첫 입봉작인데 필력이나 대본이 너무 좋아서 다들 주목하고 있었다. 그게 바로 '미스티'다. 줄거리 고혜란. 대한민국 최고 뉴스 앵커. 7년째 9시 뉴스 메인을 지키고 있고, 5년 연속 올해의 ..
2026.03.29 -
[영화] 쥴 앤 짐 – 사랑의 문법을 다시 쓴 영화 (1962)
영화 정보 원제: Jules et Jim 감독: 프랑수아 트뤼포 출연: 잔느 모로, 오스카 베르너, 앙리 세르 개봉: 1962년 (프랑스) / 1997년 (한국 첫 정식 개봉) 러닝타임: 105분 | 등급: 15세 이상 관람가 시청 가능: 왓챠영화과 학생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목록이라는 게 있다. 전함 포템킨, 달세계 여행, 시민 케인...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들이다. 그리고 그 목록에는 반드시 누벨바그가 포함된다. 영화과에서 누벨바그를 안 다루는 건 불가능하다.누벨바그(Nouvelle Vague). 프랑스어로 '새로운 물결'이라는 뜻이다. 195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시작된 영화 운동으로, 기존 영화의 문법을 깨고 새로운 촬영 기법과 서사 구조를 실험한 사조다. 대표 감독으로 장 뤽 고다르(..
2026.03.29